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휴대 전화 (문단 편집) == 이름 == 휴대 전화가 처음 나올 당시에는 명칭이 여러 번 바뀌었었다. 최초의 휴대 전화는 그야말로 사람이 (간신히) 갖고 다닐 수 있는 전화로, “포터블 폰”이라 불렸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시스템” 포터블 전화 시리즈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등장한 시스템 1부터 1980년대까지 서비스한 시스템 4까지 있었으며, 시스템 4와 유사한 독일의 B네츠(B-Netz)도 있었다. 이들은 모두 군용 무선전화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중앙 송수신탑과 전파를 주고받는 방식이었다. 그 크기 역시 군용 무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대개 자동차에 설치해두고 쓰는 카폰 방식이었으며, 사람이 휴대 가능한 모델인 모비라 토크맨(NMT450) 같은 휴대 전화는 [[타자기]] 정도의 크기였지만 당시 기준으론 엄연한 휴대 전화기였다. 이를 벽돌만한 크기로 축소시킨 이동전화, 즉 모바일 폰인 모토롤라 다이나텍 같은 기기는 그야말로 최첨단 기술의 총아로서 당시 잘나가는 사업가나 거물 정치인의 상징이었다. 초창기 이동전화의 문제점은 (거대한 크기보다도) 명칭과 달리 이동 중에 사용이 어렵다는 점이었다. 오늘날엔 전화 통화를 하면서 먼 거리를 이동하더라도 통화가 끊기지 않지만, 초창기 이동전화는 통화를 하는 중에 전화기와 통신 신호(전파)를 주고받는 통신 안테나에서 멀리 떨어지면 통화가 끊겼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방법이 제안되었다. * 넓은 지역(미국 전체, 일본 전체 등)을 커버하는 여러 대의 [[인공위성]]들을 쏴올려, 전화기가 어디로 이동하더라도 통신 신호가 끊어질 일이 없게 한다. * 좁은 범위를 커버하는 신호탑을 무수히 세우고,[* 2020년 기준으로 미국 내에 40만개의 셀폰 신호탑이 있다.] 전화기가 한 신호탑에서 다른 신호탑으로 이동하더라도 통화가 끊기지 않게 이어주는 기술(Handoff)을 개발한다. 결국 두 가지 기술이 모두 상용화되었으며 서로 경쟁하였다. 첫 번째 방법이 바로 [[이리듐 계획|이리듐 인공위성]] 전화이고, 두 번째 방법이 우리가 오늘날 사용하는 셀룰러 전화이다. 어느 쪽이 승리했는지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단, 전자도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어 한정적인 용도로 남아는 있다.[* 인공위성 이동전화는 통신탑이 없어도 통화가 가능하다는 막강한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도시를 벗어나면(예를 들어 산 속) 종종 통화가 불가능한 셀폰과 달리, 위성전화는 망망대해나 사막 한복판에서도 하늘 어딘가에 이리듐 인공위성이 떠있기만 하다면 통화가 된다. 때문에 태양전지가 달린 이리듐 인공위성 전화는 극강의 서바이벌 장비이며 선박이나 항공기 등에 비상용으로 비치되곤 한다. 선박용 통신은 특성상 연안지역 외에는 셀룰러 통신이 불가능하기에 애초에 메인 통신장비부터가 INMARSAT 위성통신이다.] 셀룰러 전화(cellular phone, cell phone)라는 명칭은 이동전화를 위한 이동통신망인 셀 네트워크(cellular network, [[세포]]망)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셀 네트워크는 수많은 통신탑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통신탑이 일정 영역(지역)에 통신 전파를 뿌려주는데, 한 통신탑이 담당하는 지역을 “셀”, 즉 세포라 지칭하기 때문에 이를 셀 네트워크라 부르는 것. 각각의 셀들은 유기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구성하며(세포라는 명칭을 이용하는 이유), 사용자가 전화 통화를 하면서 하나의 셀에서 다른 셀로 이동하는 경우 셀 네트워크가 이를 감지해 해당 사용자를 담당하는 통신탑을 바꿔준다(즉 셀이 전환된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모두 셀폰이지만, 상술하였듯 휴대전화의 여명기에는 휴대전화=셀폰이 아니었다. 셀폰은 여러 휴대전화 기술 중 하나였으며 가장 성공해 다른 휴대전화 기술들을 멸종시켰기 때문에 오늘날 휴대전화의 대명사로 자리잡는 영광을 거머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에 [[시티폰]]이라 하여 셀폰이 아닌 휴대전화가 보급된 적이 있다.[* 셀룰러망이 아니라 공중전화 부스에 설치된 통신 안테나로부터 통신 신호를 받았다.] 무려 한국통신이 사업자였으며 셀폰을 밀던 SK 텔레콤과 치열하게 경쟁했다. 허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에도 불구하고 셀폰에게 밀려 결국 사장되었다. 한국에서 널리 쓰이는 '핸드폰', '휴대전화'는 "휴대용 전화기"의 의미이니 위의 셀폰 방식, 시티폰 방식 등 휴대할 수 있는 전화라면 모두 지칭할 수 있다. 핸드폰이라는 단어가 콩글리시라며 타박하는 이들도 많지만 이미 대다수의 언중이 수용한 용어이며 [[윅셔너리]]에도 등재되어 있다. 휴대전화든 핸드폰이든 원하는 대로 부르도록 하자. 우리나라 위에도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권을 비롯하여 [[남미]], [[독일]], [[중동]] 몇몇 국가에서도 핸드폰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문화어 '[[손전화]]'도 비슷한 방식(손+전화, 핸드+폰)으로 만들어진 말이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휴대전화가 널리 보급되면서 소위 집전화(landline)의 보급률과 공중전화 설치대수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라면 머지 않아 휴대전화를 그냥 ‘전화’라 부르고, 집에 설치된 유선전화를 ‘집전화’라 부르게 될 것이다. 유럽의 다른 언어권에서는 [[독일어]]에서는 'Handy'(손에 들만한 전화)[* /핸디/로 발음하는데, 아예 독일어화해서 'Händy'로 표기하기도 한다.], [[튀르키예어]]에서는 'cep telefon'(주머니전화-- [[유대류]]--), [[스페인어]]에서는 'movil'(이동전화), [[러시아어]]로도 'мобильный телефон'(이동전화)로 모바일 위주이긴 하지만 이래저래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아시아 비 영어권 중 일본에서는 휴대전화를 줄여서 케-타이(휴대, 携帯, けいたい)라고 불렀지만 스마트폰이 주류가 되면서 스마-토훤(스마트폰, スマートフォン), 줄여서 스마혼(スマホン), 스마호(スマホ)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국에선 手机(shouji, "손전화")나 [[지능|智能]]手机("[[스마트]] 손전화")라고 많이 부른다. 대만은 휴대전화를 手機(ㄕㄡˇ ㄐㄧ), [[스마트폰]]은 智慧手機(ㄓˋ ㄏㄨㄟˋ ㄕㄡˇ ㄐㄧ)라고 부른다. 재미있게도 예전에는 大哥大로 불렀는데, 홍콩 영화에서 초창기 휴대폰을 보스([[따거]], 大哥)가 들고 있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 모습이 각인되어 그랬다고 한다.[* 대만의 통신회사 Taiwan mobile의 중국어 명칭이 [[https://www.taiwanmobile.com/index.html|台灣大哥大]]이다.] 그래서 [[두만강]] 국경연선에서 중국 휴대폰을 쓰다가 온 사람들은 중국 휴대전화 '다거다'와 조선 휴대전화 '손전화'를 구분해 부르는 경우가 많다. 아예 손전화라고 하면 뭔 말인지 모르는 경우도 종종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